KT가 정보통신 및 가전제품을 사용하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시간대별 전력 가격을 알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12일 KT는 인터넷전화 단말기인 패드 방식의 `스타일폰(SoIP · Service Over IP)`에 `스마트미터(전자식 전력량계)`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홈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단말기에는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시간대별 전력 가격 등을 알 수 있는 스마터미터 기능이 추가된다. 집안의 전력 관리까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스타일폰은 물론 스마트폰 · PC · IPTV 등 IT 디바이스에 접목이 가능, 스마트 홈 등 다양한 수익사업 창출이 가능하다.
운용체계(OS)로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이 단말은 국내 중소기업인 엔스퍼트가 개발을 끝마쳐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데크와 분리해 패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본지 7월 23일자 6면 참조
스마트폰에도 스마트그리드 기능을 접목한다. 전력 사용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용으로 개발, 애플 앱스토어 등록 심사를 거쳐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T는 IPTV와 PC로도 스마트그리드를 확대한다. PC에 적용할 컴퓨터 프로그램은 개발이 완료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 시범가구에 적용됐다. IPTV 부문은 현재 개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별적인 스마트미터 제품들은 활용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기존의 통신 단말기를 활용하면 추가 비용 없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진다.
KT는 앞으로 전력 모니터링 및 정보제공 기능을 넘어 제어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이미 4종 제품에 제어 기술이 일부 적용됐지만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스마트가전 보급 등도 뒷받침돼야 모든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홍범 KT 스마트그린개발단장(상무)은 “한달에 5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지불하는 소비자들은 에너지 절약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제주도에서 열리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위크`에서 이들 제품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 유선일 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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