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플러스미디어, 내년 콘텐츠에 1000억 이상 투자

MBC플러스미디어가 콘텐츠 제작과 구매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MBC플러스미디어(대표 안현덕)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말부터 프로그램 자체제작과 콘텐츠 구매를 위한 투자비용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MBC드라마넷 · MBC에브리원 · MBC라이프 · MBC스포츠플러스 · MBC게임 등 5개 채널을 운영 중인 MBC 계열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다. MBC플러스미디어는 올해 600억원 가량을 콘텐츠 투자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70% 이상 증액, 10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자체제작이다. 올해에도 전년대비 30% 이상 자체제작 비용을 늘려, 별순검을 비롯한 인기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여기에 연말부터는 MBC와 공동 제작을 진행하는 등, 본사-자회사 윈윈시스템 도입으로 프로그램 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MBC드라마넷은 영국BBC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댄싱 위드 더 스타`의 한국판을 제작해 12월 방영한다. 또, 방현주 · 김지은 · 나경은 등 MBC 여성 아나운서들이 기획하고 출연하는 `조선멜로토크쇼 미인도`를 11월부터 선보인다. MBC에브리원도 `슈퍼주니어의 선견지명`, `청춘시트콤` 등 다양한 포맷 프로그램을, 다큐멘터리 채널MBC라이프는 문명 다큐멘터리 `스틸루트` 3부작을 방영한다.

안현덕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은 “MBC와 공동 제작을 시도해 인력교류와 노하우 공유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