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계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성패를 중소기업 동참에 걸었다.
중소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참여가 녹색성장의 성공 열쇠라고 보고 이를 돕는데 정책적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그린크레딧(Green Credit)`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을 통한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 방안`을 확정, 13일 오전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원 방안의 핵심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기술이나 자금을 통해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 일부를 대기업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그린크레딧` 제도의 전면 시행이다. 중소기업은 자금이나 기술분야의 취약성을 대기업 지원으로 해결하고, 대기업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윈윈(Win-Win)`인 셈이다.
정부는 또 내년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융자금 예산으로 확보한 4500억원 중 67%인 3000억원을 중소기업 전용으로 운영해 중소기업의 관련 설비투자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또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하한선을 기존 500톤에서 100톤으로 크게 낮춰, 중소기업의 소규모 감축사업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감축실적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내년 목표관리제 대상에 포함된 180여개 중소기업에는 사업장별로 인벤토리 구축비용 1700만원씩을 지원하고, 상시적으로 목표관리제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에너지멘토` 30여명을 4개 업체당 1인씩 배치해 전반적인 온실가스 감축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성필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산업과장은 “올해말까지 에너지관리공단 8개 지역별 센터에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센터`를 발족해 운영하고, 중소기업의 에너지경영시스템(EMS) 보급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014년까지 온실가스 · 목표관리제 대상 220여개 중소기업 담당자 교육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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