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을 토대로 물가지표를 작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할 배리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미국 덴버에서 진행된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구글물가지수(Google Price Index)`의 작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지수를 외부로 공개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터넷상에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일별 물가를 산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물가지수가 공식적인 통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수기로 가격 정보를 수집하고 몇 주간의 시차가 있는 채로 매월 한 번씩 공개되는 공식 물가지표에 대한 대안 지표 성격이 될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배리언 이코노미스트는 "크리스마스 이후 웹상에서 거래되는 미국 상품의 가격은 명확한 디플레이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리언은 구글물가지수의 구성 상품은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범위의 상품 가격을 포괄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직접적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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