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글공정`에 나섰다는 전자신문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이 한글입력 표준을 사수를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소설가 이외수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한글공정`을 강하게 비난하는 글들을 잇따라 게재했다.
11일 중국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 입력방식 국제 표준을 만드는 이른바 `한글공정`에 착수했다는 기사가 나오자 다음 ·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는 `한글공정`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본지 10월 11일자 1면 참조>
다음 `아고라`에서는 “중국이 미쳤다” “장난 하냐?” “우리 것을 꼭 지키자” “동북공정 하나로 웃음거리 됐으면 정신 차려야지” “정말 속상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또 이슈 청원으로 올라 중국 한글공정 반대 서명운동도 벌어졌다.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공정` 비난 글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진실로 귀한 것을 귀한 줄 모르면 도둑이 그것을 훔쳐간 뒤에도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조차 모르게 된다. 보라 우리가 한글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귀중함을 모르고 소홀히 하니 중국이라는 도둑이 이를 훔치려는 마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자성의 글을 먼저 썼다.
이어 “짱깨들아 한글이 부럽냐. 하지만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무조건 네 것이라고 우기지 말고 그 잘나빠진 습성을 살려서 짝퉁이나 만들어 쓰도록 해라”며 “중국이 한글을 중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은 한국이 만리장성을 한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이참에 우리도 천안문 · 삼국지 · 만리장성 · 홍콩 다 우리 거라고 한번 우겨 볼까”라며 중국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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