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 나올 SLK의 특별한 지붕을 공개했다.
`매직 스카이 컨트롤` 기능이 적용된 `파노라믹 바리오 루프`는 운전자의 버튼 조작에 따라 투명도가 조절되는 유리 지붕으로, 양산차에 달리는 것은 세계 최초다.
투명한 상태에서는 지붕을 닫고도 뛰어난 개방감을 즐길 수 있으며, 불투명 상태에서는 직사광선에 의한 실내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즉, 에어컨 가동을 줄이므로 연료소모와 CO2 배출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시동을 꺼 전원 공급이 끊기면 불투명 상태가 유지된다.
그리고 투명한 상태에서도 UV와 적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일반 유리 대비 실내온도 상승을 10도 정도 줄일 수 있다.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는 미국 데스밸리에서의 일사량 측정 테스트 결과, 지붕을 연 상태에서는 1㎡당 1000~1100W였던 것이 지붕을 닫고 투명한 상태에서는 200W, 매직 스카이 컨트롤에 의한 불투명 상태에서는 40~50W로 낮아짐이 확인됐다.
매직 스카이 컨트롤 바리오 루프는 내년에 출시되는 신형 SLK에 옵션으로 적용된다.
민병권 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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