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에너지 산업과 국내외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2010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대전`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30년이라는 긴 역사에 걸맞게 LG전자 · 현대중공업 · 삼성중공업 · OCI · 효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제까지의 녹색에너지대전이 기존 에너지 산업과 효율 향상과 신기술 트렌드 등을 알리는 자리였다면 몇 해 전부터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관련 제품을 총 망라해 명실상부한 대표적 그린비즈니스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16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251개 업체가 참가, 핵심기술 및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2010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대전과 동시에 열려 총 1008개 부스가 마련됐다.
그린에너지 생활제품 · 저탄소 산업기기 · 공공기술 정책 · 태양광 · 풍력 · 수소연료전지 · 태양열과 지열 등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30회를 맞아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정부 목표에 기여한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주관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효율 향상에 관한 대표적 프로젝트로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특별 테마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ESCO 특별 테마관은 소형열병합 시스템 · 최대전력관리장치 · 폐열회수시스템 · 조명시스템 분야 국내 ESCO 업체가 직접 참여, 최신 기술과 정보를 전달하고 관련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LED · 고효율 조명관을 특별 조성해 국가 경제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친환경 조명기술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한국무역협회 · KOTRA와 공동으로 일본 히타치, 그리스 전력공사를 비롯해 전 세계 70여개 기업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을 돕기로 했다.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12개 업체 출품을 지원하며 에너지공단 홍보 부스에서는 취업정보 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녹색성장 · 기후변화대응 · 신재생에너지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그린콘퍼런스가 마련돼 있다. 총 29개 큰 세션과 107개의 세부 세션으로 이뤄져 있다.
에너지 효율 향상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발 빠른 대응을 도울 ESCO 우수투자사례 발표회,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제도(EERS) 정책 방향과 시장기능 활성화 방안이 눈여겨 볼만 하다.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응 기업체 수송수단의 실질적 에너지절감 방법, 건물에너지절약의 A to Z를 제시할 에너지절감을 위한 효율적인 건물설계방안 기술 세미나, 국내외의 에너지 제로 하우스 관련 녹색건축 관련 종합 정보 세미나, 패시브하우스 건축, 저탄소. 저에너지 실현 기술과 종합관리시스템 세미나 등도 주요 볼거리다.
이와 함께 차세대 태양광산업의 흐름을 가늠 수 있는 그린오션포럼2010, 신재생에너지의 국제흐름을 짚어볼 국제재생에너지협회(IRENA) 아 · 태 정책자문 워크숍,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동향 · 보급사례 및 발전방안 세미나, 풍력에너지분야 세미나 등을 통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기술 동향도 파악할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각적 접근을 도울 제지공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사례, 중국 탄소시장 전망 및 진출 전략 등을 제시할 온실가스 검인증 세미나 등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 산업계만이 아닌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는 자리로도 준비됐다. 불우아동 지원을 위해 약 30개 출품업체들의 정성을 담은 모금액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하는 사랑의 나눔 캠페인이 개막식 이벤트로 열릴 예정이다. 사랑의 나눔 캠페인은 모금된 기금을 어린이재단을 통해 불우아동들에게 공부방 사업 · 연탄 · 내복 등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국가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며 “에너지 절약에 관심 있는 국민과 국내외 첨단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과 신규 사업 발굴 중인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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