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의 데이터 관리체계 컨설팅을 할 때 시범 진단한 DB 6종에 대한 오류율이 6.7%에 이르렀습니다. 진단후 개선 작업을 적용한 결과 오류율이 1.4%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행정정보서비스의 품질향상은 곧 행정신뢰도의 향상을 가져오며, 무엇보다도 대시민 행정비용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최근에는 대외적으로 공공DB의 개방 이슈와 모바일 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라 데이터 활용 요구가 급증하고 있어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의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행정업무의 정보화 추진으로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구축된 행정 업무시스템 및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와 자치구를 제외하고도 500여개에 이르는 많은 수의 D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송 단장은 “이러한 DB들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앙정부의 보급, 서울시 자체개발, 아웃소싱 등의 여러 가지 경로로 구축돼 왔다”며 “25개 자치구와 산하 사업소, 투자 · 출연기관 및 중앙부처 등과의 복잡한 대내외 데이터 연계 체계를 가진 작은 정부로 불릴 만큼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데이터 거버넌스 관점으로 부서별로 추진 중인 다양한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일관된 데이터 구축 및 관리를 위해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자치단체 최초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2008년부터 데이터 관리체계의 기반이 되는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치단체 최초로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기반의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습니다.”
송 단장은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각종 시스템의 구축과 더불어 표준 및 품질관리를 수행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버먼트(GOV) 2.0으로 진화과정에서 정보 개방, 공유 등의 급격한 데이터 활용 이슈의 변화는 이러한 인프라 정비의 속도를 높이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실무관리자의 관심과 공감대 형성 및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단계로 이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송 단장은 “데이터 관리체계 마련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지원할 시스템과 제도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상위관리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지원, 데이터의 오너십을 가진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 데이터 품질이 높은 부서에 대한 인센티브 포상제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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