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폐수 찌꺼기 이용해 플라스틱 생산

앞으로 벨기에에서는 폐수 찌꺼기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KOTRA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의 환경업체인 아퀴리스(AQUIRIS)는 세계 최초로 도시폐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찌꺼기)를 이용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한 사전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퀴리스는 물처리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프랑스의 베올리아워터의 벨기에 계열사로, 브뤼셀 북쪽에 소재한 도시폐수 처리 업체다. 베올리아워터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생분해 되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변형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 바이오 플라스틱은 자동차 범퍼를 비롯해 여러 공업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아퀴리스는 폐수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모래로 변형하는 기술(ATHOS 프로세스)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데, 이 모래는 건축자재로 사용될 수 있다. 또 모래로부터 생성된 바이오가스로 전력 생산도 가능하다.

이 기술을 활용해 아퀴리스는 도시폐수를 처리한 후 정화된 물을 브뤼셀 센느강에 다시 흘려보내고 있으며, 폐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양도 99% 이상 줄였다. 또한 슬러지로부터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회수해 폐수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아퀴리스는 베올리아워터가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기술을 시험하는 전략적 장소로 당사를 선택한 이유가 슬러지 처리기술이 우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도시인 브뤼셀에 회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결정권을 가진 외국 사절단이 쉽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실험시설 건설에는 약 50만유로가 투자됐으며, 이달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시험공장에서 일일 수 ㎏씩 생산된 바이오 플라스틱은 포장재 제조업체와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제조업체 등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기술을 공업 · 도시폐수 처리에 동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퀴리스의 사업 수행을 통해서는 충분한 물량의 PHA(Poly Hydroxy Alkanoates, 자연분해 플라스틱의 일종)를 생산해 이를 통해 제조된 바이오 플라스틱의 품질과 최종 수요자들의 반응을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출처 : KOTRA 글로벌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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