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는 2차원 그래핀(Graphene)에 대한 연구 업적을 이룬 네덜란드 국적의 안드레 가임(51)과 러시아 출신 영국 과학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36)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탄소 원자들이 6각형 구조로 결합해 원자 하나 두께의 평면을 이루는 그래핀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를 수행해온 두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흑연에서 가장 얇게 한 겹을 떼어낸, 탄소 원자가 육각형 형태의 벌집 모양을 한 인공 나노 물질로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는 물리적 · 전기적 특성이 있어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반도체 · 항공기의 몸체 강화 신소재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원회는 두 과학자가 탄소로 이루어진 원자 하나 두께의 얇은 평면 물질인 그래핀이 양자역학적 성질에 따라 차세대 전자소재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놀라운 특성들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두 과학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6억7000만원)의 상금이 절반씩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4일 생리의학상과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6일), 문학상(7일), 평화상(8일), 경제학상(11일) 순으로 발표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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