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이상이 대학과의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4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기업 관점에서 바라본 산학협력의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9.5%가 산학협력의 개선과제로 `대학의 연구역량 제고`를 꼽았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기업들의 대학에 대한 R&D 투자비중이 2% 안팎에서 정체된 것은 국내외적으로 개방형 기술혁신이 강조되는 추세인데도 대학들의 연구역량이 기업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 `대학과 기업 간 협력 목적의 차이`(75.0%)를 꼽았다. 기업은 단기 공동연구를 통해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산학협력에 참여하는 반면, 대학은 장기적으로 연구비를 받을 수 있는 학문적 성과 위주의 연구를 선호하는 등 산학협력을 통해 추구하는 목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산학협력의 또 다른 애로요인으로 `지적재산권 분쟁`(50.0%) `보안문제`(43.8%) `협력상대 발굴의 어려움`(34.4%) `인센티브 부족`(31.3%)이 꼽혔다. 기업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지적재산권 소유형태로는 `기업대학 공동 소유`(68.8%)가 가장 많았으며, `기업 단독 소유`(15.6%) `발명 당사자 소유`(6.3%) `대학 단독 소유`(3.1%)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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