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판매신장세 DVD 능가

지난 4월 출시 이후 80일만에 300만 대가 팔린 미국 애플사(社)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현재 판매율로 볼 때 분기 당 450만 대가 팔릴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리서치가 전망했다.

5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출시 후 첫 3개월 동안 1백만 대가 팔렸던 아이폰과 출시 첫 해에 35만 대가 팔린 DVD플레이어를 능가하는, 전화기를 제외한 전자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에게 수용되는 제품이라고 번스타인 리서치는 밝혔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소매시장 분석가 콜린 맥그라난은 "아이패드가 처음에는 이렇듯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전례없는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율대로라면 아이패드는 내년 미국에서만 90억달러 어치 이상이 팔릴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게임기와 이동전화기를 제치고 텔레비전, 스마트폰, 노트북PC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4번째 전자제품으로 등극하게 되는 것이라고 번스타인 리서치는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 피트 나자리안은 "(아이패드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팔린다"며 "아이패드는 `만능`이다. 아이패드로 할 수 없는 것을 PC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DVD플레이어는 사실 거의 모든 미국인 가정의 비품이었던 녹화기를 덩치를 키우고 값비싸게 변형시킨 것이다. DVD가 5년 동안에 달성했던 판매실적을 아이패드는 단 3개월 만에 도달했다.

아이패드의 이 같은 실적은 사용자 편의성과 사용자에게 친숙한 스타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애플사의 다른 제품들, 아이폰, 아이포드, 맥 등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된 제품이라는 이점 덕분이라고 번스타인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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