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오는 2011년부터 직위체계 단순화, 정기승진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인사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제도 개선에 따라 기존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직위는 `선임(사원 · 대리급)-책임(과장 · 차장급)-수석(부장)`의 3단계로 단순화되고 해당 직위는 연 단위로 누적된 인사마일리지가 각 직위별 기준에 도달하면 부여하게 된다. 또 과거에는 직위 상승에 따라 연봉이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구조였으나, 마일리지를 도입하면서 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매년 누적적으로 평가해 보상에 반영함으로써 연속적인 연봉 상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이닉스 측은 “기존 직위체계에서는 매 4~5년마다 승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조직 및 개인 스트레스, 승진자 배려에 따른 공정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며 “이번 인사제도 도입으로 조직효율성 제고와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지원실장 윤상균 전무는 “하이닉스는 인적의존도가 높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특성상 `인재`야 말로 진정한 기업경쟁력의 토대라는 점을 중시해왔다. 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공정한 평가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개인과 조직이 더불어 성공하는 `성공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번 신(新)인사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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