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C 대세는 `13 · 14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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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제조사들은 앞으로 13인치와 14인치대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가 화면 크기별 세계 모바일PC 시장을 예측한 결과, 13인치와 14인치 제품 비중이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에 따르면 13인치대 제품은 올해 전체 시장 중 7%를 차지하는데 이어 오는 2014년에는 그 비중이 11%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현재 시장의 메인인 14인치 제품은 올해 29%에서 2014년 33%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13인치대 제품은 휴대에 부담이 덜한 이점 때문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내에서 특히 이동이 많은 인력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4인치 제품은 크기와 무게를 중시하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특히 이 중에서도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반면 미니 노트북으로 대표되는 10인치, 성능보다 휴대성이 강조된 11~12인치대, 데스크톱을 대체해서 쓸 수 있는 16인치 이상은 감소 또는 니치 마켓으로 현상 유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가 간편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에 좋은 태블릿PC의 등장으로 10인치 제품은 수요 잠식이 예상되며, 16인치 이상은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등 특화된 기능으로 명맥을 유지하지만 2014년 비중이 7% 정도에 그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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