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랜드(대표 이무성)는 IP관리 · 데스크톱관리시스템(DMS) · 불법 SW관리 등 엔드포인트 시스템 관리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최근 엔드포인트 시스템 관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콥정보통신과 협력해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 `트루NAC`를 출시했다. `트루NAC`는 스콥정보통신의 IP관리 솔루션인 `IP스캔`과 미디어랜드의 자산관리 솔루션인 `TCO 스트림`의 핵심 기술을 응용해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에이전트 기반으로 L2 인증과 사용자 아이디(ID), 비밀번호(PW) 인증의 2단계 인증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백신이나 윈도 업데이트 설치가 안 된 PC 등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불법 소프트웨어를 걸러낸다.
또 네트워크 내 그룹간 접근제어, 유해 트래픽 모니터링 및 차단, 게스트 PC의 주요 서버 접근 차단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로그를 분석해 정책 위반, 실시간 격리 및 감사보고서 기능도 제공한다.
이무성 미디어랜드 사장은 “소프트웨어기업끼리 협력해 공동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양사가 IP관리 시장과 자산관리 시장에서 150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는 등 확실한 고객 기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가능했다”며 “양사는 연내 NAC의 대표적인 고객 150여개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된 NAC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확산되지 못한 이유는 네트워크 액세스 제어란 보안적인 측면에만 국한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법규 · 정책 · 통제 · 자산관리 · IP관리 · 보안관리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만 쉽게 보안정책을 만들고 강력한 통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NAC 고객 숫자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 한 명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고객을 만드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디어랜드는 롯데쇼핑에 트루NAC를 납품했다. 롯데쇼핑의 고객만족은 롯데마트 · 롯데제과 · 롯데호텔 등 다른 롯데계열사의 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사장은 “TCO스트림, TCO시큐어IP 등 기존 제품에서 이미 보유한 고객숫자가 700여 고객사, 80만 카피 이상”이라며 “이미 우리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에게는 NAC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제품을 활용해 구축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공급이 가능, 기존 고객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랜드나 스콥정보통신의 솔루션을 보유한 기존 고객의 경우 타사 NAC솔루션을 신규 도입하는 것에 비해 5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무성 사장은 “트루NAC는 통합적으로 기존 모든 솔루션을 아우르는 제품이며 그간의 노하우는 어느 경쟁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며 “스콥정보통신과의 협력을 강화해 NAC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니인터뷰 - 이무성 미디어랜드 사장
“트루NAC는 구축이 쉽고 가격이 저렴한 NAC 솔루션입니다.”
이무성 미디어랜드 사장은 기존 NAC가 구축하기 복잡하고 운영이 어려운 데다 가격도 비싸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해 이를 개선한 새로운 NAC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트루NAC다. 트루NAC는 타사 NAC에 비해 자산관리 · IP관리 등 관리와 정책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사장은 “인증 · 권한관리 등 관리 측면에서 프로세스를 갖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요소기술을 갖고 있는 것이 미디어랜드의 강졈이라며 “롯데쇼핑에서도 싱글사인온(SSO) · 매체제어 · 문서보안(DRM) · 워터마크 등이 동시에 로그인되는 솔루션이 없었는데 트루NAC를 이용해서 가능하게 돼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만족할만한 제품을 만들었으니 미디어랜드의 다음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몇 년전 미국 워싱턴DC에 합작회사를 만들어 2년여간 문을 두드렸지만 생각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해외 진출을 다시 도전해볼 계획이다.
또 NAC를 스콥정보통신과 협력해서 개발한 것처럼 데이터손실방지(DLP) 솔루션도 전문업체와 협력해서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장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매체제어와 정책 및 관리의 측면에서 DLP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솔루션”이라며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뛰어난 솔루션을 가진 업체와 손잡겠다”고 말했다.
미디어랜드는 국내 300억원가량의 NAC 솔루션 시장에서 스콥정보통신과 함께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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