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날]지경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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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디스플레이의 날을 맞아 10명의 업계 유공자가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들 유공자들 중에는 패널-장비 업체 간의 긴밀한 상생 협력 활동을 통해 장비 국산화에 기여를 한 인물들이 많이 수상했다. 또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선점한 3D 패널 기술 관련 연구자와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유공자들도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문환 LG디스플레이 기술위원은 자사의 장비 연구개발 담당자로서, 협력업체와의 상생 활동을 통해 신기술을 적용한 장비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라인의 경우 장비 국산화율이 70%에 육박하는 등 우리나라 중소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동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김 위원은 특히 컬러필터용 노광기, 인라인 스퍼터, 플라즈마화학증착기(PECVD) 등의 핵심 장비 국산화를 진두지휘했다. 또 정부의 IT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중 `디지털 노광기 핵심기술 개발` 및 `5.5세대 AM OLED 증착장비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김선기 삼성전자 마스터(연구임원)는 체계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고해상도 액정 화면 구동 기술 개발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 마스터는 데이터 프로세싱 전문가로 고화질 및 실감영상 구현에 필수적인 `트루 240Hz 기술`과 `블랙 프레임 기술`을 개발했다. 이 두가지 기술은 삼성전자가 3DTV용 패널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또 핵심 칩의 국산화에도 성공, 국내 부품 기술의 향상에도 기여했다.

박기환 로체시스템즈 사장은 세계 최초로 레이저를 이용한 글래스 커팅 시스템을 개발, 기계식 절단 방식에서 발생하는 유리 부스러기와 균열 등 불량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또 기술 진보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춰,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LCD 이송장비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하해동 에스에프에이 부장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충남디스플레이협력단, 충남디스플레이기업협의회 등의 기획실무 활동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에 큰 공헌을 했다. 또 중앙과 지역 간의 연계를 강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실무 기획 등 인력 양성에도 기여했다.

김병욱 동진쎄미켐 상무는 LCD용 하프톤(Halftone) 포토레지스트를 세계 최초로 양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패널 업체들이 4마스크 양산 체체를 갖춤으로써 기술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김 상무는 또 투과도와 잔상 등을 크게 개선한 네거티브 유기절연막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하는 등 소재 기술 혁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재욱 주성엔지니어링 부장은 이 회사가 강점을 가진 플라즈마화학증착기(PECVD) 국산화 및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국내 최초로 8세대 이상 대면적 PECVD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했다.

두준길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울트라 슬림 TV용 패턴 광확산판과 LED TV용 패턴 도광판 개발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경쟁사가 적용하기 어려운 3층 압출 조합을 공정 기술로 해결하고 확산판 압출 공정을 100%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만호 탑엔지니어링 전무는 LCD 공정용 디스펜서를 개발, 국내외 패널 업체에 공급함으로써 약 5000만달러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액정 적하 정밀도에서 일본 경쟁 업체보다 앞서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기반 기술과 핵심 기술을 100% 내재화한 것은 물론 관련 부품도 전량 국산화함으로써 장비 핵심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병일 테라세미콘 부사장은 TFT 백플레인 양산 장비를 개발, 100억원 이상의 수출 창출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AM OLED 기판 결정화에 쓰이던 레이저 장비 대신 비레이저 방식의 독창적인 저온결정화 공정 장비를 개발했다. 또 금속유도 결정화에 필요한 금속를 최소로 주입하는 독창적인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핵심 기술 자립에도 기여했다.

김용원 효성 상무는 국내 최초로 LCD용 TAC 필름을 개발한 성과로 지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TAC 필름은 편광판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수입 대체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효성이 갖춘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한 기술로 경쟁사가 없고, 전후방 산업의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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