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날 특별공로상은 이종덕 서울대 명예교수, 신은선 에스에프에이 고문, 박영복 KBK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에게 돌아갔다.
이종덕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 1992년 삼성SDI 기술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면(面) 발광이 가능한 전계발광디스플레이(FED)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지난 1999년에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초대 회장직을 맡아 디스플레이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2000년 제1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학술대회(IMID)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03년에서 2008년까지 5년간 평판디스플레이 표준화 기반 구축사업 총괄 책임자를 거쳤다. 이 때 LCD · PDP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평판디스플레이 패널 기술 국제 표준화를 위해 노력했다. 국제표준 10종, 국가표준 35종이 제정되는 데 기여했으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국제표준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까지 발표한 총 292편의 저널 논문 중 SCI논문이 212편에 이르며, 53편의 국내외 학회 논문과 38개 특허, 12편의 저서를 발표했다.
신은선 에스에프에이 고문은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장비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장비 업계가 협력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이루는 데 공을 세웠다. 지식경제부의 디스플레이장비선진화위원회 위원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대 · 중 · 소기업 협력에 노력도 보탰다.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 회장과 충남디스플레이 협력단장으로서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박영복 KBK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1990년대 초 상공부 담당사무관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했다. LCD 산업 초창기였던 당시 민 · 관이 유기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정부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LCD 중기거점과제, G7선도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선정하고 지원했다. 디스플레이 선진국의 특허 기술 정보를 업계에 신속하게 전파해 왔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의 후방 지원을 맡아 산업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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