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와이티에스 책임은 레이저 기반 평광판 · 광학필름 절삭장비 등을 신규 아이템으로 개발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타이틀러 중심이었던 이 회사 기존 포트폴리오를 절삭장비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와이티에스는 지난 1991년 설립 이래 컴프레서 조립라인, 자동차 트랜스미션 조립라인 등 자동화장비 및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LCD 관련 장비를 연구개발해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특히 2004년 개발한 레이저 타이틀러 장비는 시장의 큰 반응을 얻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타이틀러는 레이저를 이용해 LCD 원판인 유리 기판 및 각 패널의 공정번호 마킹과 유리 기판 에지부분의 노광까지 겸비한 멀티 장비다. 국내는 물론 해외 LCD 패널 업체들도 이 회사 타이틀러를 대거 도입하는 추세다.
또 다른 제품군인 세정 장비는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장비다. 이 제품 개발로 2002년부터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칩리무버 장비를 수입 대체시켰다. 특히 2004년에는 세정기술을 연마벨트 방식으로 개발, 생산성을 4배 이상 향상시키기도 했다. 이 장비는 지금까지 국내외에 100대 이상 공급했다.
와이티에스가 레이저 분야에서 괄목할만 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R&D)에 끊임없는 투자를 진행한 덕분이다. 현재 직원 직원 130여명 중 70%가 엔지니어일 정도로 전문성이 높고 R&D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레이저 응용 및 광응용 제품의 세대주기가 2, 3년 이하로 짧아지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을 강화해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원가절감은 물론 품질향상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공정개발에도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