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컨버전스 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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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SW를 하나로 묶는 `트라이버전스(Trivergence · 삼중 융합)`에 돌입한다. 스마트폰 빅뱅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대응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 LG유플러스 · LG CNS 3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컨버전스협의회`를 발족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u시티 등 산업 경계가 사라지는 융합 시장을 겨냥한 범그룹 차원의 컨버전스 경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 CNS 3개 계열사의 컨버전스 관련 분야 임원으로 구성된 `LG컨버전스협의회`를 발족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내 대기업 그룹에서 제조 · 통신 · IT서비스 등 이종 계열사가 공동으로 `컨버전스 경영`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컨버전스협의회`는 계열사별로 분산된 IT 컨버전스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컨버전스 시장 이슈 협의, 미래사업 전략 수립 등을 진두지휘하는 `이기종 컨버전스`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협의회는 LG전자 등 3개 계열사별로 3∼4명의 컨버전스 관련 분야 임원이 참석, 10여명으로 구성됐다”며 “이미 한 차례 모임을 가졌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제품 · 기술 · 서비스 간 융 · 복합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3개 계열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LG만의 차별화된 컨버전스 역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컨버전스 자산을 통합, 미래 경쟁력을 갖춘 컨버전스 기술과 상품, 서비스 발굴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급변하는 융합 시장환경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특히 협의회에 단말(HW) · 서비스(SW) · 통신(NW) 등의 대표 기업을 포진, 스마트폰 · 스마트TV 등의 트라이버전스 시장을 정조준할 태세다. 삼성, SK, KT 등 경쟁사의 맞대응이 예상된다.



◇LG그룹, 트라이버전스 공략 분야

차세대 스마트폰 서비스=스마트폰(LG전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플랫폼(LG CNS)+이동통신 네트워크(LG유플러스)

스마트홈 서비스=디지털가전(LG전자)+홈네트워크 SW · 서비스(LG CNS)+이동통신 & IPTV(LG유플러스)

모바일 오피스=스마트폰 & 스마트가전(LG전자)+클라우드센터(LG CNS)+이동통신 망(LG유플러스)

스마트워크 서비스=스마트TV(LG전자)+원격근무 솔루션(LG CNS)+유선 인터넷망(LG유플러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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