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미국 시스코가 오는 22일(현지시각) 시스코 본사에서 투자협약을 맺고 송도국제도시에 스마트시티 관련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한다. 외국기업이 한국에 글로벌 차원의 R&D센터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지구에 위치한 시스코 인천사무실에서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 미국 새너제이 본사에 있는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과 한미 간 원격 영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시스코와 `글로벌센터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고 내년까지 송도국제도시 내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에 `시스코 u시티 글로벌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내달 투자협약을 앞두고 시는 현재 시스코와 최종 협약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협약안에는 사업 초기 3000만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시는 글로벌 R&D센터에 앞서 시스코와 공동으로 스마트시티를 위한 민관협력 법인을 연내 출범하려 했으나 이를 뒤로 미루고 글로벌 R&D센터를 우선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날 한미 간 영상회담에는 이종철 인천경제청장과 강성욱 시스코아시아지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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