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새로운 당뇨병 치료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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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간에서 포도당 생성과 관련한 호르몬 조절을 통해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당뇨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했다.

구승회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미국 솔크연구소와 공동으로 포도당 생성과 관련한 호르몬인 `스멕`과 `포스파타아제4`의 증가가 간에서의 혈당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당뇨병 모델 생쥐에서 `리보핵산 간섭(RNA interference)` 방법을 통해 스멕의 양적 감소를 유발하면 혈당을 정상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당뇨병이 유발된 생쥐의 간에서 키나아제의 활성은 줄어든 반면, 스멕이 양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해 포스파타아제 활성의 증가가 궁극적으로 포도당 생성 증가 및 혈당 증가의 원인이라는 것을 생쥐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스멕을 대상으로 한 생리활성물질의 발굴을 통해 기존의 메트포르민(metformin) 계통과 상이한 신개념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회원보(PNAS) 온라인판 최신호(29일자)에 게재됐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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