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직원, 헌혈기금으로 수술비 지원

LG전자 임직원이 헌혈로 16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4살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구미사업장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헌혈행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임직원 1552명이 헌혈했다. 헌혈기금은 임직원 한 명이 헌혈을 하면 LG전자가 1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임직원이 아니더라도 일반 고객이 헌혈 후의 인증샷을 LG전자 트위터(twitter.com/lg_theblog)에 올린 경우에도 동일하게 1만원이 적립됐다. 실제로 62명의 네티즌이 헌혈에 참가했다.

조성된 기금은 진우(가명)의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우는 골수기능 부전으로 적혈구 · 백혈구 · 혈소판이 모두 감소하는 재생불량빈혈이라는 혈액질환을 앓아 왔고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1일 받게 된다.

기부금 수혜자는 LG전자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에 의뢰해 선정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첫 캠페인은 1000만원 모금이 목표였는데, 임직원과 네티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로 60%가량 더 모금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 결과를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헌혈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직원과 고객의 참여도에 비례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새로운 형식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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