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앱스토어인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구축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업체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국내 업체가 선정될 경우 애플과 구글에 대항하는 WAC의 세계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웹 중심의 통합 앱스토어 구축을 위해 세계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들이 만든 `WAC`이 지난 7월 법인 설립 후, WAC 개발 제안(RI)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제작을 맡을 업체 선정에 국내 모바일솔루션 업체인 오비고가 유력 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WAC RI 및 SDK 제작사 선정에는 한 · 중 · 일 · 유럽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총 8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했다. 특히 1차 평가를 마친 상황에서 4개 업체가 유력업체로 거론되고 있으며 국내 이통사의 지지를 받는 오비고가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4개업체에는 유럽 사업자들의 지지를 받는 오페라, 차이나모바일과 JIL 진영의 지지를 등에 업은 중국의 복스, 일본 도코모의 지지를 받는 애플릭스 등이 거론된다.
오비고가 유력 업체로 거론되는 것은 그동안 지속적인 WAC 표준화 활동 및 적극적인 해외 이통사 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WAC회의에서 모바일솔루션 업체 중 유일하게 WAC 개발 내용을 발표했으며 7월 WAC 회의에서 SDK와 RI 부문 경쟁 입찰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도연 오비고 사장은 “한국의 중소 SW벤처가 세계 유수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을 벌여 WAC 표준화 주도할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며 “아쉽게 실패하더라도 WAC 표준화의 전초 기지를 만들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WAC는 지난 달 입찰제안서(RFP)를 발송, 접수한 뒤 지난 3일 1차 제안서 평가를 완료했다. 현재 최종업체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당초 최종 결과는 지난 17일 나올 예정이었으나 발표가 연기됐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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