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전략시장인 영국에서의 3DTV 사업 강화를 위해 버진미디어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29일 영국의 버진 미디어와 `3D VOD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미 루퍼트 머독 계열의 위성방송인 B스카이B와 손잡은 `LG전자-스카이` 연합군과 `삼성전자-버진미디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4월 영국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선보이며 영국 3DTV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버진미디어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 · 버진 모바일 · 버진 홀리데이 등을 보유한 리차드 브랜슨 경의 버진그룹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영국에서 케이블TV · 브로드밴드 · 가정용 전화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버진미디어는 3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영국 최대 VOD 서비스 공급자인 동시에 올 하반기부터 영국 내 최고속도인 100Mbps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영국 내 가장 빠른 인터넷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진미디어의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양사간의 윈윈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버진미디어와의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내 200여개 버진미디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삼성 3DTV를 더욱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또 버진미디어 매장과 영국 주요 유통점에서 삼성 3DTV로 버진미디어의 3D 콘텐츠를 시연, 3D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3DTV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버진미디어 역시 3D 시장 경쟁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3D VOD 서비스 신규 가입자를 통해 VOD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송성원 삼성전자 영국 법인장(상무)은 “버진미디어와의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진정한 하이테크TV 브랜드로 널리 인식되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에서의 3DTV 시장 리더십과 스마트TV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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