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경영을 통해 한글과컴퓨터 이미지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김상철 소프트포럼 회장은 “자금난과 경영갈등 그리고 횡령 사건 등으로 얼룩진 한글과컴퓨터 이미지를 이번 인수를 계기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하기로 했다. 소프트포럼 측 인사를 한글과컴퓨터에 보내 점령군 분위기를 띄우지 않고 CEO를 공개채용해 전문경영인 체재로 회사경영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다윈텍 인수 사례에서처럼 김 회장은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한글과컴퓨터 임직원들의 자부심과 사기 진작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아홉 번이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겪었던 임직원들의 허탈감을 메워주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김 회장은 나아가 그간의 기업 M&A 경험과 글로벌 시각을 토대로 글로벌 SW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컴의 경쟁력인 모바일오피스 `씽크프리`와 소프트포럼의 보안솔루션을 융합발전시켜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수립, 글로벌 SW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향후 M&A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기업을 더 이상 M&A하지 않고 현재 계열사 역량 강화에 더욱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