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KB카드(가칭)를 국민은행에서 분리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2위인 KB카드가 독립적인 영업에 나서면 업계 내 영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국민은행 정규직원 약 1000명을 KB카드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작년 커버드본드 발행 때 담보로 맡긴 카드채는 은행 보유자산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KB카드의 자산과 부채를 은행으로부터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KB카드의 자본금은 카드업계 평균 수준인 약 2조4000억원에 달하고, 자산은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이 조만간 금융당국에 카드사업 분할 및 설립인가와 자회사 편입인가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내년 2월께 KB카드가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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