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모바일폰 등 IT 분야는 계속 압도하고, 그동안 따라만 갔던 IT융합 분야도 앞으로는 선도해 나가야합니다. SW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 나가야 할 분야입니다.”
오해석 IT특보는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CEWIT 국제콘퍼런스&엑스포`에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역설했다. 오 특보는 `IT코리아의 랜드마크, 스마트코리아`를 주제로 한 이번 기조연설에서 일제 암흑기와 6 · 25 전쟁을 거치면서 폐허가 됐던 우리나라가 IT산업을 중심으로 오늘날 G20 정상회담을 개최할 정도로 발전해 온 역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스마트코리아의 위상은 스마트카 · 스마트폰 · 스마트로봇 등의 개발을 통해 IT로 세계를 리딩하는 한국으로 그렸다.
오 특보는 20여년 전만해도 글로벌 IT기업 톱10에 무려 8개 기업이 포진해 있던 일본 기업(히타치 · 파나소닉 · 도시바 · NEC · 후지쯔 · 소니 · 샤프 · 산요)들이 지난 2009년에는 모두 자취를 감추고, 대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글로벌 톱10에 진입한 변화에 주목했다. 지금은 애플이 혁신에 앞장서 선도하는 모델이 되고 있지만 이처럼 우리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만큼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1996년부터 시작된 우리의 IT정책 패러다임이 `사이버코리아`에서 `e코리아`, `u코리아`로 이어져 오다 2010년부터는 `스마트코리아`로 전환됐다”며 “IT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아가는냐 아니면 주도권(이니쉬에이티브)를 쥐어야 하는냐의 선택의 순간에 서 있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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