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에서 사업장 폐기물 감소에 성공한 기업을 소개하고 사업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감량기법을 소개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8일 사업장폐기물 감량대상 사업장 및 관련기관 ·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사업장폐기물 감량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올해 자원순환 선도기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6일 자원순환의 날 행사시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금호미쓰이화학 등 3개 우수사업장의 감량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먼저 제품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도출된 환경영향 및 측면을 바탕으로 부서별 정량적 환경목표를 설정했다. 여기에 매월 폐기물, 원부재료 원단위 분석회의를 실시해 전 직원의 환경성과 개선동기를 부여한 결과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과 원단위를 2007년 대비 각각 119%, 230% 저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각로에서 소각처리하던 액상 폐기물인 메탄올을 제품화해 재활용함으로써 국가산업단지의 생태산업단지(EIP)구축에 일조, 환경성개선과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 주관 청정생산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연간 594톤의 벤젠을 회수 · 재사용했고, 지정폐기물 발생량을 40% 감량했다.
또한 폐유독물로 처리하던 폐공드럼을 재활용업체로 매각함으로써 연간 43톤의 폐유독물 발생량 저감 및 재활용율 향상에 기여했고, 공정 개선 및 `샘플 회수 단지` 등을 설치해 폐기되던 폐샘플을 공정에서 전량 재회수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례발표와 함께 관련 민 · 관 전문가들의 감량확산을 위한 발전방향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한편, 사업장폐기물 감량화 제도는 친환경 기술개발, 공정개선 등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업장폐기물의 발생을 사전 억제하거나 폐기물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해 폐기물처리에 대한 사회적 비용의 절감과 기업의 생산성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현재 14개 중분류 업종의 1300여개 업체가 감량지침 준수의무 대상사업장으로 지정돼 폐기물 감량화를 추진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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