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류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의 평가기준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수행한 `가구류 오염물질 방출시험 및 방출특성 연구(국립환경과학원)`의 결과를 발표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구류 방출 오염물질에 대한 권고기준과 친환경기준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유통 중인 새 가구류(완제품) 53개를 대상으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등 51개 오염물질에 대한 방출특성을 조사한 결과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폼알데하이드의 평균 방출량은 0.58㎎/unit · h로 53개 모든 제품에서 방출됐고, 톨루엔의 평균 방출량은 0.64㎎/unit · h으로 52개 제품에서 방출됐다.
제품별로는 목질 거실장의 폼알데하이드(3.550㎎/unit · h) 방출량이 다른 제품 전체 평균의 6배 이상이었으며, 인조가죽소파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톨루엔이 각각 다른 제품 전체 평균의 7배와 8배 이상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이 실내공기 오염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에의 영향, 국내 기술 수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권고기준과 친환경기준을 마련했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권고기준과 친환경기준은 각각 5.60과 1.10㎎/unit · h이며 톨루엔은 3.60과 0.70, 폼알데하이드는 1.40과 0.30이다. 권고기준은 일정 수준의 실내공기질을 만족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연구대상 가구 중 26.4%가 기준을 초과하게 되는 수준이다. 친환경기준은 건강 영향을 유발하지 않으며 실내공기 친화적인 생활용품으로 구분하기 위한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연구대상 가구 중 32.1%가 만족하게 되는 수준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기준은 건강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한 가구류 방출 오염물질 관리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산업계의 친환경 가구 개발 등 동기 유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5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6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9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10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