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업체 페이스북이 2012년 하반기에나 기업을 공개(IPO)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에 나온 기업 가운데 가장 투자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됐던 페이스북의 IPO 시점이 2년 뒤로 늦춰진다는 소식에 투자자의 실망이 고조됐다.
28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사회 구성원이자 12억달러대 자산가인 피터 씨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처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콘퍼런스에 참석해 “2012년 하반기까지 IPO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2년 하반기에나 “매출 증대와 새 수익 모델 개발 추이에 따라 IPO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기업공개 시점을 더 늦출 수도 있음을 엿보게 했다.
페이스북은 연간 매출이 8억달러(약 9100억원)에 근접한 데다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터넷 사이트여서 주식시장의 투자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도 “IPO를 할 것”이되 그 시점을 명시하지 않는 등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해 투자자의 애를 태웠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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