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 대구 동산의료원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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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 개소식 모습.

암연구 및 암백신 개발에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와이즈만 암연구소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미 와이즈만 암연구소는 국내 첫 공동연구 파트너로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선택하고, 의료원내에 암백신 연구소를 27일 설립했다.

이번에 개소한 한국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는 미 와이즈만연구소로부터 특허권, 지적재산권 및 기술을 공유, 암백신 신약개발을 위한 2상 임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미 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장 겸 미국 세인트병원 암치료센터 책임자인 찰스 와이즈만 박사는 “대구는 의료인프라가 풍부한데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에는 준비된 암전문의가 많다”며, “와이즈만 암연구소의 기술과 대구의 의료 인프라가 만나 세계 암 백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즈만 박사는 미국 FDA 첫 임상(1상)을 통과한 인류 최초의 신약 암 치료제인 셀라인 암백신 신약을 개발한 인물로, 현재 이 백신은 유방암과 폐암, 난소암, 방광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 암환자를 대상으로 2,3상 승인도 진행중이다.

신약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공동연구가 시작되면 한국 FDA를 통과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4년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약이 개발되면 세계 암치료 시장의 축이 한국으로 옮겨질 것으로 의료진들은 보고 있다.

특히 동산의료원은 이번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미국 빈센터병원과 암환자 치료에 대한 상호협력을 구축하고, 미국 암환자의 국내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한국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와 함께 신약 개발에 적극 협력해 인류 건강에 있어 최대의 적인 암을 정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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