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서비스와 맞물려 신기한 마케팅 도구 정도로 관심이 높지만 조만간 사람과 상품을 이어 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성장할 것입니다.”
국내에도 QR마케팅 전문회사가 설립됐다. 국내와 일본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IT디자인코리아`는 새로운 QR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초대 사령탑을 맡은 황철희 대표(40)는 “초기 QR코드가 호기심 차원이라면 이제는 기업과 상품 이미지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자리매김했다”고 27일 강조했다.
`QR코드(code)`는 흑백 격자 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이차원 바코드를 말한다. 기존 용량이 제한적이었던 바코드 한계를 극복해 숫자 외에 문자 데이터 정보까지 저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바코드를 읽으면 동영상을 포함한 관련 정보를 그 자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 대표는 “국내에서 QR코드는 스마트폰 서비스와 맞물려 최근에 시장이 만들어졌지만 이미 세상에 나온 지가 15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QR코드의 기원은 일본입니다. 자동차 부품이 주력인 덴소라는 회사가 처음 바코드 대용으로 사용했으며 일반 기업에서 마케팅 용도로 문의가 많자 덴소웨이브를 설립해 바코드 자체를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등록상표 QR은 `빠른 응답(Quick Response)`에서 유래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해 디지털 카메라나 전용 스캐너로 읽어서 활용합니다.”
황 대표는 QR코드를 국내에 보급한 주역이다. 잦은 일본 출장 덕분에 QR을 접했으며 이 후 수년 동안 전문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전문가로 통한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QR코드로 주목을 받은 후 기아자동차 · 보건복지부 · 롯데월드 · 프라자호텔 · 나이키 등 주요 기업의 QR광고는 모두 황 대표의 손을 거쳤다. 이를 발판삼아 국내 코드커뮤니케이션과 일본 IT디자인 공동으로 합작법인 IT디자인코리아 설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일본 IT디자인은 `2008년 일본 동경 벤처기술대상 특별상`과 `2010년 미국 레드헤링 글로벌 100`을 획득한 디자인 QR코드 전문 기업입니다. 그만큼 노하우가 풍부할 뿐더러 QR마케팅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황 대표는 IT디지인코리아 설립을 계기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에서 코드 생성과 코드 품질 테스트 솔루션 등 QR에 관한 모든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간편한 임대 서비스(ASP)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기업 뿐 아니라 개인과 소기업을 위한 사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황철희 대표는 “국내에서 QR코드 마케팅은 프로모션 등 주로 1회성 마케팅에 그치고 있다”며 “앞으로 CS(고객 서비스) · SCM(공급망 관리) · CRM(고객 관리) 등 IT솔루션과 접목해 서비스플랫폼으로 QR코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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