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의 연일 급등 여파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화 약세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4개월여 만에 1140원대로 내려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23포인트(0.77%) 오른 1,860.83을 기록,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코스피지수가 2064.85였던 2007년 10월 31일의 1029조2740억원을 뛰어넘은 1029조7920억원이었다. 코스피지수도 2008년 5월 20일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1860대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긍정적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1.14포인트(0.23%) 오른 486.2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나흘 연속 상승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7.00원 하락한 1148.2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내려간 것은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최근 원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와 경상수지 흑자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이 `환율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은 대내적으로는 달러 공급을 확대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는 `투트랙 정책`으로 사실상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1100원선 안팎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도 원달러 환율의 3개월 전망치를 기존의 1150원에서 1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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