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녹색 · 원자력 분야 기술 협력에 속도가 붙었다.
지식경제부는 수교 50주년을 맞는 말레이시아와 원자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차 한-말 녹색기술 워킹그룹 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경부와 말레이시아 에너지 · 녹색기술 · 수자원부가 지난달 `녹색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녹색기술`과 `원자력` 2개의 워킹그룹을 본격 가동하고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형 원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의 원전 협력에 새로운 전기가 열릴지 주목된다.
이날 워킹그룹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강남훈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관리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 삼성물산 등 10개 기관 14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측에선 에너지 · 녹색기술 · 수자원부 루 툭 기 사무차관을 수석대표로 녹색기술공사(Green Tech Malaysia), 표준산업연구기구(SIRIM), 바이오텍공사, 수자원공사(IWK), 프로톤(자동차 회사), 목재위원회(MTC) 등 9개 기관 14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강남훈 지경부 정책관은 “양국의 녹색기술 정책을 비롯해, 팜오일 등 바이오에너지, 폐수 처리를 통한 바이오가스 연료화, 전기자동차, 그린빌딩 등 다양한 녹색기술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차 워킹그룹 회의는 내달쯤 말레이시아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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