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기 사장은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1950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건국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1968년 한국전력에 입사, 한전 동해화력발전처장을 거쳐 남동발전 양흥화력본부장과 기술본부장을 거쳤다. 주로 발전부문을 담당해 국내 발전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40년 넘게 전기인으로 살아온데다 내부 승진으로 남부발전 사장까지 오르면서 후배들에게는 좋은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긴 시간을 직원들과 동고동락한 만큼 직원들의 성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CEO 중 한 명이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 그렇듯이 평상 시 자기관리가 철저한 인물이다. 약간의 시간도 허투루 보내는 법이 없다. 잠깐의 만남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남 사장은 기자들이 가장 만나기 힘든 사람 중 하나다.

반면 직원들에게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 권위의식 없이 소탈한 인물로 보고를 받으러 직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또 자기를 앞세우기 보다 늘 회사와 직원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평상 시에는 주로 독서에 열중한다. 1주일에 보통 2권의 책을 읽는다. 뮤지컬 · 영화감상도 남 사장이 즐기는 취미 중 하나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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