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를 노린 악성코드(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이나 증상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페이스북 이용자 현황을 감안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밤부터 페이스북 이용자들 간에 의미 없는 메일이 쇄도하는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메일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는 상태로 제목이 `Hello` `Hi` `Cool` 등 다양하다. 악성코드를 담은 메일에서 흔히 나타나는 제목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한가위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자마자 불거진 이상 메일 확산에 당황하면서도 지인들 간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지인들에게 온 페이스북쪽지(Hi)를 절대 열어보시면 안됩니다. 열어보는 즉시 스파이웨어가 설치됩니다.”라고 경고했다.
첨부 파일이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도 있지만 간단한 코드의 자동실행만으로도 감염되는 악성코드도 많기 때문에 받는 즉시 삭제하는 편이 안전하다. 현재 보안 업체들은 페이스북 이용자들 간에 퍼지고 있는 이상 메일의 신고를 받고 내용 파악에 착수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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