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청명한 가을하늘에 들뜬 출사족을 잡기 위해 카메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카메라 업체가 풀HD 영상이나 3D 등 새로운 기능을 갖춘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잇따라 내놓으며 가을 격전을 예고했다.
올림푸스는 지난 15일 렌즈교환식 DSLR 카메라 `E-3`의 후속작 `E-5`를 발표했다. E-5는 Live MOS센서와 파인 디테일 처리 기능의 화상처리 엔진을 최초로 적용해 노이즈를 줄였고, `PEN`과 일부 DSLR에만 적용되었던 아트 필터 기능도 탑재했다. 아트 필터는 버튼 하나만으로 손쉽게 예술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능이다.
소니코리아도 최근 DSLR 카메라 최초로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하고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알파580`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알파580은 3D 스윕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한 사진을 3DTV를 통해 3D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AVCHD나 MP4 포맷의 풀 HD 촬영이 가능하고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민감도가 높은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도 최근 `D7000`을 내놓으며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D7000은 초점과 노출, 화이트밸런스의 자동제어 기능의 정확성을 높이고 움직이는 피사체의 자동초점 기능을 개선한데다, `디무비(D Movie)` 기능을 탑재해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간단한 편집 기능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달 들어 올 상반기 빅 히트작이었던 하이브리드 카메라와 하이엔드급 카메라의 후속작 출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홍콩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해 발표한 `NX100`은 1460만 화소로 이전 모델 `NX10`과 같지만, 작고 가벼워진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능조절렌즈로 카메라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나소닉코리아가 이달 출시한 `루믹스 LX5`는 렌즈의 밝기와 광각 기능을 개선한 1000만 화소급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다. F2.0의 밝기를 갖춘 라이카 `바리오-즈미크론` 렌즈를 탑재했으며 최대 26.8배의 줌이 가능하다.
새 카메라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다음달 31일까지 DSLR `알파900/850`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아프리카 백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을에 카메라 신제품 출시가 많다”면서 “카메라 하나만 메고 준비 없이 떠나는 출사 여행이라도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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