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없이 사는 인구가 전 세계 14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0 세계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14억명이 현재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요리를 하기 위해 장작과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인구도 40%에 달한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각국 정부가 나서지 않을 경우 중국 인구에 해당하는 세계 12억 명이 2030년까지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 없이 사는 10억 명에게 2030년까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매년 36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에 거주하는 7억9100만명이 소비하는 전력량은 1950만명의 미국 뉴욕주가 사용하는 것과 대등한 수준이다.
또 보고서는 장작, 석탄, 가축 배설물 등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빈곤층이 값싼 연료로 생각하는 것들이 전기 보다 비용이 더 든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의 경우 가정에서 백열등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재래식 등유 램프를 쓰는 비용의 2%도 되지 않는다.
IEA는 “전력 공급을 위한 시설 설치 시 드는 초기 비용만 적절한 수준으로 낮아지면 전력 공급 시 가구당 전체 에너지 사용료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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