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올해 5.9%에 이어 내년에는 성장률이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발표했고, 삼성경제연구소는 다소 보수적으로 3.8%를 제시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은 민간 연구소보다 높게 잡고 있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모두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4.5%로 예측했다.
해외 투자은행(IB)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와 BOA-메릴린치가 4.6%를 예상했다. 다른 IB들도 대부분 4%를 넘는 성장률을 기대했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의 둔화로 수출 활력이 뚜렷하게 저하되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올해 성장률이 높은 데 따른 반사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이를 경기가 꺾인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추세를 나타내는 전기 대비 성장률이 올해 3분기 0.7%에서 4분기 0.9%, 내년 1분기 1.1%, 2분기 1.3% 등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성장세는 유지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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