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통신회사인 MCI의 창립자이자 공대지 통신(air-to-ground telephone communication)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존 괴켄이 16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괴켄의 친구이자 MCI 부회장인 팻 슈나이더는 괴켄이 이날 자신의 고향인 미국 시카고 교외 졸리엣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MCI와 `에어폰`(Airfone)의 창립자로 `공대지 통신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63년 `마이크로웨이브 커뮤니케이션즈` 창사에 참여,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 간의 장거리 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며 AT&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기업은 오늘날의 MCI로 성장했으며 규모면에서 AT&T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꼽히는 장거리 통신 사업자가 됐다.
1974년 MCI를 떠난 괴켄은 2년 뒤에는 에어폰을 창립해 공대지 통신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지칠 줄 몰랐던 그는 에어폰 창립 이후에도 몇몇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통신산업의 독점현상에 대한 도전으로 `자이언트 킬러 잭`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30년 8월22일 졸리엣에서 루터파 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라디오와 TV 수선에 소질을 보였으며, 1950년대 초 미 육군 통신대에서 근무하며 통신기술을 배웠다.
괴켄 그룹은 성명을 내고 "괴켄은 항상 미소와 농담, 친절한 말로 그를 알게 되는 사람마다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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