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광주전자 흡수합병

삼성전자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광주전자의 흡수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광주전자는 냉장고 · 세탁기 · 에어컨 · 청소기 등 삼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로, 삼성전자가 94.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89년 12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액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광주전자의 흡수합병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0.0252536으로 결정됐다. 합병가액은 삼성전자 75만7000원, 삼성광주전자는 1만9117원으로 산정됐다.

삼성전자와 삼성광주전자는 내년 1월 1일자로 공식 통합하고 삼성광주전자 전 임직원의 고용은 승계된다. 종업원 수는 올 6월말 기준으로 3473명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로 생활가전 사업 일류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병으로 중복기능 등 경영상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제조 분야에서의 우수 인력 확보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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