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텍시스(대표 한규진)는 지난 1997년 남동공단에서 정밀프레스 · 반도체 금형생산 업체로 출발해 지금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IT부품 업체로 변신했다.
보유기술을 응용해 2000년도부터 초정밀 IT부품 개발에 주력했으며, 2003년부터 SMD 세라믹 디바이스용 부품인 코바링과 코바리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레이저다이오드의 핵심부품인 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생산 중이며 최근 질화갈륨(GaN)을 기반으로 하는 파워 반도체용 고주파 패키지를 개발해 양산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양산한 제품들은 국내 삼성전기와 중국 · 대만 · 일본 등에 공급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코스텍시스는 2000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S마크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NT마크, 이노비즈업체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 선정, ISO9001, ISO14001 인증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코스텍시스는 내년부터 스템과 고주파 패키지를 본격 양산, 매출액을 200억원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바링과 코바리드는 코스텍시스의 핵심 주력사업이다. 코스텍시스는 매출의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약 2000억원 규모인 세계시장의 20% 정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바 링과 리드는 단말기 · 중계기 등에서 주파수를 제어하는 소우필터(SAW필터)의 핵심 부품이며 휴대폰용 세라믹 부품에 주로 사용된다. `코바(KOVAR)`란 금속이면서도 세라믹과 유사한 성질을 갖는 물질이다.
이 부품은 세라믹 부품과 열 팽창계수(열에 반응해 팽창하는 정도)가 같아야 한다. 팽창계수가 다르면 열에 반응해 팽창하는 정도가 달라져 부품에 균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속이면서 세라믹과 성질이 유사한 코바는 정보통신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부품인 것이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일본 업체들이 대부분 생산했으나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코스텍시스가 지난 2003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업계에서 정밀프레스 품질이 좋기로 소문난 코스텍시스에 정보통신 업체들이 코바 제품 개발을 의뢰한 것이 기술 개발의 시작이었다. 코바 제품은 가공오차 3마이크로미터 수준을 요구하는 초정밀 기술이어서 장비 · 금형 · 자동화기술이 없으면 생산할 수 없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여에 걸쳐 기술을 개발했으며, 2002년 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양산시설을 구축, 2003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 것이다.
코스텍시스는 2005년부터 중국과 대만에 코바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해 현재 매출의 60~70% 정도를 이 지역에서 기록하고 있다. 기술 종주국인 일본에는 올 연말 교세라 · 도쿄덴파 등 메이저 업체들에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텍시스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레이저 다이오드(LD)용 스템도 주목된다. 코스텍시스는 기존 철 스템과 달리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리를 이용한 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정밀도를 3마이크로미터까지 높였으며 열 전달속도를 철 스템보다 최대 18배 끌어올렸다. 이는 경쟁사보다 80%나 높은 열전도율이다. 코스텍시스는 이 분야에서 국내 특허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스템은 광저장 장치에 사용해 제품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DVD 등 고출력 광저장장치에서 요구하는 열전도율과 정밀도가 크게 높아져 철 스템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LD 스템 시장 규모는 1800억원 정도다. 최근에는 고출력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데 필요한 고주파 패키지 양산시설 투자에 나서 올 하반기에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텍시스는 자체 부설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여기에 매년 매출의 20% 정도를 투입할 정도로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스텍시스는 중국과 대만 · 일본 · 미주 · 유럽 지역 8개국에 수출하면서 시장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일본 수출이 본격 시작되면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매출도 2008년 31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2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규진 사장은 “부품소재 산업은 시장진입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면서 “높아진 시장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와 내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텍시스 현황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