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7000만달러 바레인 폐수처리시설공사 수주

GS건설이 총 13억 달러 규모의 오만 발전 프로젝트 두 건을 수주한데 이어 또 다시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은 바레인의 국영기업 BAPCO가 발주한 약 7000만 달러 (한화 약 820억원) 규모 폐수처리시설공사의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바레인 폐수처리시설공사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약 20㎞ 떨어진 바레인 BAPCO 정유 산업단지에서 일일 배출되는 폐수 2만4000㎥ 를 처리하는 폐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는 공사이다. 이는 국내 여수 산업단지에서 일일 배출하는 폐수 8만㎥ 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GS건설은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해외 폐수처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사에는 고도처리 기술인 분리막 생물반응조(MBR) 공법을 적용, 기존 공법 대비 폐수처리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설계 · 구매 · 시공 · 시운전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달 사업에 착수해 총 2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다.

GS건설 허정재 발전 · 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GS건설 환경플랜트 분야에서 첫 중동지역 진출 프로젝트이자, 중동 걸프협력의회(GCC) 6개국 중 하나인 바레인으로부터 첫 수주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바레인에서 향후 대규모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환경플랜트 뿐 아니라, 정유 · 가스 등의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폐수처리 분야는 물론, 전 세계적인 물 공급 부족 추세를 감안, 관련 수처리사업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물 재이용 사업과 상수도 통합관리 사업, 해수 담수화 사업 등으로 중점 추진 사업을 나누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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