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산업 R&D기업에 채용장려금 지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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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EXCO에서 열린 `지역발전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발표 내용에 귀 기울이고 있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연구개발(R&D)과제에 참여한 기업에는 채용장려금이 지급되는 등 고용연계사업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EXCO에서 지역발전주간의 부대행사로 16일 열린 `지역발전 콘퍼런스`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 원장 김용근)이 이같이 밝혔다.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역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KIAT가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인재양성사업의 연계활성화방안`이다. 행사엔 지역 선도산업 관련 기관, 대학, 인재양성센터 등의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KIAT는 이날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인력이 선도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체로 고용 연계되는 사례가 적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도산업 R&D과제 참여기업에 채용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인재양성센터 20곳을 통해 학사학위자 2만4512명, 석사 901명, 박사 212명, 미취업 졸업생 · 기타 643명을 배출했으나 실제 선도산업 참여 기업 취업자 수는 미미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싶어도 인건비 부담으로 실제로 채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선 선도산업 R&D과제를 수행하는 중소 및 중견기업 가운데 인재양성사업 참여 인재 채용기업을 일정 비율 이상 우선 지원하되, 지역고용창출 확대를 위해 일반 산업기술인력에도 일부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도 선도산업 비R&D 예산 총 35억원을 지원하고, 각 권역별 지원액은 선도산업지원단의 예산 한도(대경권은 8억원) 안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인원은 보다 많은 기업이 균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개 기업 당 최대 5명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지원 기간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2년 4월 말까지며, 2단계 사업 때는 성과를 보고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KIAT와 한국연구재단이 기업 인력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선도산업기업이 인재양성센터 배출 인력을 인턴십에 적극 활용하면 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KIAT 관계자는 “지경부 및 교과부와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서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매월 지원기업 선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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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에 대구EXCO에서 열린 지역발전컨퍼런스 행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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