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 삼성SDS, 장애인 IT 전문기업 설립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한 장애인 IT전문기업이 오는 10월 설립된다.

경기도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삼성SDS는 14일 경기도청에서 장애인 IT 전문기업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고용의무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일정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한다. 모회사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장애인을 총인원의 30%(중증 50%) 이상 채용하는 기업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시 소요 비용의 일부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무상으로 지원하고 직무분석과 고용관리컨설팅, 보조공학기기 등 다양한 지원도 제공한다.

지난 8월부터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TF를 구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준비한 삼성SDS는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장애인에게 열린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장애인에게 6개월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IT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소프트웨어 테스트 등 IT 관련 직무를 중심으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은 삼성SDS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기본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며 장애인에게 자립의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에서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한 표준사업장을 설치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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