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리포트]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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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분기 vs 2010년 2분기 콘텐츠 부문 상장사 매출 비교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나라의 2분기 콘텐츠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콘텐츠 산업 관련 상장사들의 2분기 매출은 3조 2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0년 2분기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2분기 콘텐츠산업생산지수는 121.2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으나 전분기보다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137.6으로 전분기 대비 3.4%, 전기 대비 6.1% 증가했다.

1분기에는 콘텐츠산업 성장률이 전체 서비스업보다 높았지만 2분기 들어 역전된 것. 콘텐츠산업 생산은 2008년 3분기 금융위기 여파로 같은 해 4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2009년 1분기부터 상승하다 3분기 이후부터 소폭의 등락을 보이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콘텐츠 산업 관련 상장사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3조2003억원,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조2947억원이었다. 출판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2분기 및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월드컵 특수를 누린 광고(27.3%)와 방송(32.6%)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과 인터넷 포털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와 16.8% 성장한 반면 출판과 영화,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는 각각 -1.3%, 2.4%, 9.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게임과 출판, 방송이 전체 콘텐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콘텐츠 산업 분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4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6% 성장했으나 전기보다는 0.7% 하락했다. 음악(180.7%)과 광고(33.8%), 인터넷 포털(29.9%)의 증가폭이 컸으나 출판과 영화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콘텐츠 산업의 경기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측정하는 콘텐츠산업지수(CBI)는 2분기 88에서 3분기 91로 다소 호전됐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2분기 게임 산업 매출은 약 1조5683억원으로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높은 국제 경쟁력과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3분기 CBI는 106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출판과 만화 산업은 아이패드 등의 도입 지연과 이에 따른 전자책 산업 활성화 부진 등으로 전망이 어두웠다. 출판과 만화 산업의 CBI는 91과 72로 나타났다.

수출은 게임과 음악 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산업의 2분기 수출 규모는 4515억원으로 전기보다 3.5% 증가했으나 중국으로의 수출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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