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북` 국내 첫 등장…도시바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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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웹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출시됐다.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는 14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엔비디아 1㎓ 테그라 프로세서를 사용한 스마트북 `AC100`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북이란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 형태로 모바일 기기의 일종. 업무에 좋지만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는 노트북 단점을 메우면서 스마트폰처럼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다. ARM · 퀄컴 ·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도로 2~3년 전부터 추진됐는데 이렇다 할 제품이 나오지 않았고 국내에도 소개되지 않았다.

스마트북을 국내 출시하는 건 도시바가 처음이다. 국내 인터넷 환경이 윈도 OS 중심이어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 시장을 개척하게 될 지 관심이다.

신제품은 `모바일`을 표방한 기기답게 대기모드에서 실사용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이 1초도 안 되며 배터리로 최대 7일까지 대기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이나 비디오 사용 시엔 최대 8시간을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두께를 넷북 절반 수준인 14~21㎜로 디자인했으며 85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스마트북은 스마트폰과 더불어 IT산업 전반에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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