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광주 LED · 태양광 투자 전향적 검토

SK그룹이 광주에 발광다이오드(LED) 및 태양광 분야 투자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변재완 SK컨버전스그룹장(전무), 김기태 SK그린테크그룹장(상무) 등 임원진 5명은 14일 광주시청을 방문해 강운태 광주시장을 면담한 데 이어 광주사이언스밸리(첨단산단)에 소재한 한국광기술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호남권실용화본부 등의 시설을 차례로 둘러봤다. 변 전무 일행은 한국광기술원에서는 LED 관련, 생기원 호남권실용화본부에서는 솔라시티연구소의 태양광과 태양전지 분야의 연구장비와 시설을 중점 살펴봤다. 또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들과 만나 LED 및 태양광 연구개발 추진사항도 청취했다.

이번 SK그룹 임원진의 광주 방문은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대회에서 대한핸드볼협회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광주투자 유치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이번 SK그룹 임원진 방문 이전에는 광주시 기업유치 관계자들이 2~3차례 SK그룹을 방문해 투자협의를 벌였다.

시 관계자는 “SK그룹 임원진이 방문해 광주가 갖추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및 연구기반 시설을 확인한 만큼 LED와 태양광 분야에 대한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이번 방문은 LED나 태양광에 대한 광주의 인프라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아직 투자 여부 등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 “직접 투자가 될지, 광주지역 연구소와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할지 등은 추후 그룹 차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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