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가 출시 효과를 누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KT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대리점을 통해 시작된 `시즌2` 예약 고객은 출시 당일인 10일 전날에 비해 50% 정도 증가했다.
이는 아이폰4 예약이 한동안 큰 폭의 변화없이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이폰4가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으로 제공되는 점도 예약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예약한 30여만명에 대한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앞으로 가입할 고객은 다음달에나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폰4의 향후 판매 실적은 KT와 애플의 마케팅 뿐만 아니라 아이폰4를 수령해 이용한 고객들의 사용기와 입소문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모임 등은 상당한 효과를 낳을 수 있다. KT 측에서도 연휴 기간 입소문 등을 위해서라도 아이폰4의 원활한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모바일본부장은 "아이폰4를 사용한 느낌은 명불허전"이라며 "스마트폰은 영상보다는 글자를 읽을 때의 선명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글자 읽기에 최적화된 아이폰4는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 논란이 된 수신불량 현상인 `데스그립`은 일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포털의 스마트폰 카페에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수신이 양호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폰4가 아이폰3GS에 비해 통화품질이 한층 개선된데다가 국내 통신망이 기지국과 중계기가 촘촘한데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사용자들은 지하 등 일부 공간에서 데스그립 현상이 발생한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해, 일부 사용자들의 문제제기가 전체적인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김지현 본부장은 "아이폰4를 한달 가량 먼저 사용해봤는데 아쉬운 점은 수도권 외곽지역과 지하 등에서 가끔 통화 중 끊어졌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부분이 이미지에 타격을 줄지,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나갈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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