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고속 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작은 도시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통신망을 제공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테네시주 차타누가시 유틸리티 업체인 EPB가 올해 말까지 초당 1기가비트에 달하는 번개같은 속도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역의 광대역 평균 속도 보다 무려 200배가 빠른 것이다.
현재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홍콩 등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미국내에서는 최초라고 신문은 전했다.
론 리틀필드 시장은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미국 남부의 중소도시인 차타누가는 디지털 능력 면에서 전세계를 리드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용이 문제다. 신문은 초고속 서비스의 비용은 한달에 35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일부 가계에서는 그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타누가시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 노력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광대역 통신 서비스 수준 배가를 위한 약속 및 경기부양 프로그램에 힘입은 것이라고 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2020년까지 미국 1억 가정에 최소한 초당 100메가비트급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차타누가시가 올해 말 실현할 예정인 속도의 10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를 비롯한 기술업계의 주요 지도자들도 미국의 늦은 인터넷 속도가 다른 나라와의 첨단산업 경쟁에서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고, 구글은 광대역 통신망 구축에 직접 나서 초당 기가비트급 서비스를 미국 전역의 50만명에게 제공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NYT는 전세계적인 초고속 통신 서비스 경쟁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호주 같은 나라들은 국가적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여가, 교육, 사업에서의 고속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초고속 브로드밴드의 리더인 한국은 2012년까지 초당 1기가비트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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